전사자 2,200명, 그 숫자 뒤의 이야기
새별거리 ‘해외군사작전참전위훈관’에 안치된 전사자가 2,200명이라는 이야기가,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한 북한 유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고국을 다녀온 뒤 넥사에 전한 소식을 통해 알려졌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위훈관 개관 직후 외신이 명패 수를 세어 추정했던 2,288~2,300명대와 사실상 일치한다. 다만 이번 전언에는 그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던 안쪽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언에 따르면 위훈관에 안치된 전사자 2,200명 가운데 300명은 '영웅' 칭호를 받아 위훈관 주변에 별도로 안치됐고, 나머지 1,900명은 위훈관 내부에 안치됐다. 이번 방학 기간 유학생들이 집체적으로 위훈관을 참관했다고 한다.
위훈관 안에는 참전 군인들이 남긴 편지와 결의문이 전시돼 있고, 전투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고 한다. 참관객들은 이를 둘러보며 모두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이다. 자폭으로 숨진 인원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추가 파병에 대한 소문은 돌지 않는다고 한다. 참전 후 생환한 이들은 군관으로 임관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예우를 받고 있으며, 위훈관 맞은편에는 전사자 가족들을 위한 주택이 새로 지어져 국가 차원의 생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위훈관 담장 밖에서 셀 수 있는 것은 이름의 개수뿐이다. 그 담장 안쪽에서 누가 영웅이 되고 누가 그렇지 못한지, 살아 돌아온 이들은 어디로 가는지는 이번 전언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