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안전성 '경찰무력' 개편 이어 제복 교체 추진…"시진핑, 원자재 전량 지원 약속" 전해져
북한이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사회안전성을 경찰 조직인 '경찰무력'으로 개편하겠다고 공식화한 데 이어, 최근 경찰 제복까지 새롭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 필요한 원단 등 원자재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량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3월 23일 폐막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회의에서 헌법 명칭을 '사회주의헌법'에서 '사회주의'를 뺀 '헌법'으로 바꾸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치안유지사업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기 위해 법 투쟁 분야를 세분화·전문화한 경찰 제도를 수립하는 것은 당연하고 유익한 일"이라고 밝히며 경찰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회안전성은 '경찰무력'으로 개편돼 국무위원회 소속에서 내각 산하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며, 국내외 정보 수집과 방첩·체제 보위를 총괄해온 국가보위성 역시 '국가정보국'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라는 특수성을 지우고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려는 조치로 외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확인된 내부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명칭 개편에 이어 경찰 제복 자체도 새롭게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특히 새 제복 제작에 필요한 원단 등 원자재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량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국가 상징 체계 전반을 '정상국가형'으로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제복 교체가 함께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형 제복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를 시진핑 주석이 평양 방문 기간에 '전량'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대목은 이례적이어서, 북·중 밀착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될 만하다.